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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안양초 "전통음식 소중함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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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안양초 "전통음식 소중함 배웠어요"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12.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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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하는 나눔의 김장 체험학습…농민들의 어려움 이해하는 배려의 기회도 가져

장흥 안양초등학교(교장 유길환)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김장담그기 체험학습을 통해 전통음식인 김치와 김장문화의 소중함을 배우고, 최근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아픔을 이해하는 배려의 기회를 위해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학생들은 김치에 대한 역사와 종류, 담그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앞치마와 위생장갑을 끼고 김치 만들기 체험에 들어갔다. 고춧가루, 생각, 새우젓 등 갖은 양념에 버무려진 무채와 절인 배추를 붙잡고 학생들은 손과 얼굴에 양념을 묻히며 절인배추에 속을 채우는 체험을 했다. 이날 학생들이 손수 버무린 김치는 각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시식하는 기회를 갖도록 가정에 전달됐으며 특히 전교어린이 회장과 학부모 대표가 교내 학생 및 독거노인에게 김치를 직접 나누어주는 따뜻한 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이날 김장 체험학습을 한 6학년 방준서 어린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만들어온 김치를 우리 손으로 지금 만들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무척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치를 가려먹었는데,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가고 힘들게 만드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고 앞으로 남김없이 많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양초등학교 유길환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김치를 담가보는 체험을 통해 음식의 소중함을 알고, 김치의 재료인 농산물들 역시 농민들의 정성과 힘든 과정을 통해 길러진 소중한 산물들이라는 점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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