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만연초등학교(교장 김길도)에서는 지난 12월5일, 학부모와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를 실시해 지역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업은 교육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는데, 소외계층 및 결손가정 학생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아 고심하던 중 학부모회(회장 박송효)와 그 뜻을 같이해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주요 활동 내용은 4일에 배추 400kg을 가져와 절이고 김장 양념을 준비했으며 5일에 배추를 건져 이를 씻고 버무려 김장김치를 어려운 15가정에 각각 배달했다. 이번 김장에서 친환경 재료만을 엄선, 그 어느 때 보다도 정성을 다해 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화순만연초 학부모회는 올해 처음으로 조직되어 독서도우미 참여, 6월에 있었던 어울림 문화축제에 자원봉사자로 참여, 학예회에 작품 출품 등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송효 회장은 “좋은 일에 함께 동참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내가 만든 김치를 내 아이의 친구들이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하니 참 행복하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흐뭇하다”고 말해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화순만연초 관계자는 “내년에도 사랑을 전하는 김장나눔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이런 활동이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파장을 일으켜 다른 기관에서도 추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