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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없는 세상, 함께 하는 세상을 꿈꾸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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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없는 세상, 함께 하는 세상을 꿈꾸는 선생님
  • 문 협 기자
  • 승인 2007.05.15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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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선광학교 이영애 선생님, 다양한 자격취득 학생들에 전수

해맑은 마음과 순수함을 가진 아이들이 좋아서 특수교사로 근무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광주선광학교 이영애(39. 12년 근무, 사진왼쪽)선생님.

"특수학교 교육과정은 일반학교 교육과정에서 볼 수 없는 직업과목이 있습니다. 장애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인으로서 일반인과 함께 생활하는데 필요한 전환교육을 위해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나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지도하는데 특수교육의 현실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 선생님은 "기능(직업)교육을 수업시간에 적용시켜 보면 아이들에게 숨겨져 있는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 할 때가 있는데 열 가지의 기능을 가르쳐서 그 중 한 가지의 기능을 익히는 것으로도 특수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필요성을 느끼기에 이영애 교사는 각종 자격증과 공예 관련 재주를 많이 갖고 있다.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교사가 먼저 탈랜트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제과 및 제빵 기능사, 워드 1급, 비즈공예, 음악줄넘기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과 직업관련 연수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배운 기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전반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장애학생으로 인해 다양한 여가활동을 누리지 못하는 학부모님에게 ‘학부모교실’을 통해 강사활동 지원 및 2006학년도에는 바쁜 학교근무 외에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전남사대부고, 운남중, 신가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즈공예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운남중의 진공자 선생님(특수학급)은 "특수학급 학생들은 장애특성으로 특기적성교육의 기회가 적어 고민하던 중 이영애선생님의 배려로 매월 선광학교를 방문하여 ‘비즈공예체험활동'을 했다"면서 "체험활동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완성을 할 수 있을까, 작업 도구를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우려했었는데 작품을 완성해가는 기쁨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우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귀뜸했다.

이 선생님은 직업기능의 교육에만 힘쓰는 것이 아니라 정신지체학생들에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학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2005년)에서 주최한 ‘야생화조성사업’과 광주교육청주최‘체험환경경프로그램우수학교’에 응모, 선정되어 학교 안에 야생화단지 및 생태연못을 조성하기도 하였다. 일반학교보다 더 아름답고 깨끗한 학교환경이 지역주민들에게 장애인 인식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처음 특수교사로서 교직을 시작할 때보다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주위에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나와 조금 다른 개성으로 이해해 달라는 이영애교사는 오늘도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를 그리기 위해 교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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