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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앞둔 김규홍 교장, 모교 암태초에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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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앞둔 김규홍 교장, 모교 암태초에 장학금 기탁
  • 탁영기 기자
  • 승인 2007.07.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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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제석초 김규홍 교장‥모교에 발전기금·소장 도서 기증

정년을 앞둔 초등학교 교장이 자신이 다녔던 모교에 발전기금과 소장했던 도서를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광주 제석초등학교 김규홍 교장(61,사진)은 오는 8월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최근 고향 모교인 전남 신안군 암태면 암태초등학교에 발전기금 1천만원과 본인이 소장해온 책 1천권을 기증했다.

특히 이 학교에 기증된 도서는 김 교장이 평소 읽어온 교육 관련 서적 등은 물론 섬지역 학부모들을 위해 별도로 추가 구입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향이 신안군 암태면인 김 교장은 “40여년 몸담았던 교단에서 내려오는 시점이 다가오니 지난 50년대 초, 불우했던 시절 다녔던 초등학교 생각이 간절해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됐다”며 “다른 학교에 근무하면서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독서여건 조성에 노력해 왔는데 고향의 후배이자 제자들에게 더 나은 책을 읽히고 싶었다”고 기증 동기를 밝혔다.

김 교장은 지난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에 걸쳐 모교인 이 학교에서 7년여 동안 교사로 재직한 인연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암태초등학교 박봉근 교감은 “40여년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는 것을 우선 축하하면서 이 처럼 모교사랑의 모범을 보인 김 교장의 선행에서 요즘 보기 힘든 참스승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며 “학교발전과 독서교육을 통해 김 교장의 소중한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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