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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직 교감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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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직 교감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07.08.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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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교직생활 마감하는 김소직 주월중 교감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항상 젊을 것 같았는데, 벌써 정년퇴임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는군요.”

30일 오후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38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마감하며, 오랜 시간 동안의 교직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받는 주월중학교 김소직 교감(사진)의 전수식이 있었다.

“아이들이 있는 곳에 교사가 있어야 하고, 교사가 있는 곳에 아이들이 있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오직 한길 38년 교직에 봉사한 선생님은 ‘포기’ 라는 말은 학생 가르침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비록 교단은 떠나지만 마음은 언제나 학생과 학교에 함께 있고 싶다”고 했다.

김소직 교감은 1972년 숭의중학교에서 첫 교직 생활을 시작하여 재임해 오는 동안 교단 선진화와 새마을 운동에 앞장서 실력있는 학교 만들기에 노력했으며 자연보호와 환경보전운동에 솔선수범해 환경부로부터 체험환경교육 최우수교사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2003년 EBS교육방송선정 전국 자연환경 대상을 수상하고, 학교에 자연학습장을 신설해 장애학생들과 함께 곤충을 사육하고 증식해 일반학교에 보급하는 등 특히 장애학생과 일반학생들의 통합교육을 새로운 방법으로 실천해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그런가하면 반딧불이를 연구해 8차례나 '반딧불 축제'를 열어 사라져가는 정서 곤충, 문화 곤충을 널리 알렸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자연의 신비함, 어른들에게는 유년의 아름다운 추억을 불러일으켜 정서적 감동교육을 실천했다.

또한 과학교사로 남다른 열정을 보여 학생들과 함께 과학 기자재를 만들어 실험에 임했으며 광주 과학전람회와 대한민국 과학전람회에 출품해 총11회의 특상을 수상하는 등 광주과학교육을 빛냈다.

김 교감 선생님은 퇴직 후 "곡성에 위치한 섬진강 자연학습원에서 남은 여생을 아이들을 위해서 봉사할 생각"이라며, "멸종 위기종인 비단벌레 연구에 온힘을 쏟아 복원하는 일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특수학교 재직시 장애우들을 위한 노력과 헌신적 교육 활동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칭송과 존경받는 귀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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