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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과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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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돌과 디딤돌
  • 정현석
  • 승인 2008.04.03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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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단어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단단 한 돌이라는 사실이다. 그런데 하나는 사람에게 장해가 되는 환영받지 못하는 골치 덩어리 돌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을 이롭게 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고마운 돌이다.

그렇다면 걸림돌 보다는 디딤돌이 좋긴 한데 내 자신이 그렇게 살아왔느냐가 문제이다. 물론 애를 썼고 디딤돌의 인생이 내가 해야 하는 도리이자 사명이라 여겼으나 오히려 그런 것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되진 않았는지 반성을 해본다.

길 가다 걸림돌에 넘어져 무릎이 깨어져 본 사람은 아마 그 돌을 뽑아서 작살을 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조심히 길을 갔던 들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인생을 살다보면 예기치 않는 곳에 걸림돌이 숨어있다. 그러나 그 반면에 디딤돌도 꼭 같이 존재하는 평등성에 “ 아, 하나님은 공평 하시 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하기도 한다.

문제는 조금 생각하면서 사물을 판단하는 지혜를 갖는 것 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 자신이 디딤돌의 인생으로 살겠다고 결심하면 그런 사람이 내게로 오는 것이다. ‘유유상종’ 이라는 말이 있질 않은가, 디딤돌의 삶은 누군가 날 밟도록 해 주어야 하는데 어디 그게 말처럼 쉽느냐 이 말이다.

조금만 신경을 거슬려도 “죽이겠다.” 난리치는 세상인데 ‘밟도록 허락하겠다니’ 말이 안된다.그러나 그 길만이 행복이 보장되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성경에 ‘오리를 가고자 하면 십리를 동행해 줘라’, ‘속옷을 취하면 겉옷도 줘라, 왼 뺨을 치거든 오른뺨도 돌려대라’ 제기랄 이것이 말이 되느냐 말이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하였고 우리 앞선 지혜 자들이 그것을 택하였다.

디딤돌의 삶이 그렇다고 본다. 난 나를 밟고 가는 사람에게 그러라고 하고 싶다. 적어도 내안에 임재하신 성령께서는, 그러나 충만해 있지 못한 빈 그릇의 나는 어느 샌가 걸림돌이 되어 목에 깁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 통제라 기브스를 확 부러트리기 전에 ‘그 의자’ 엘리제사장이 그리도 목숨 걸고(?) 지켰던 ‘그 의자’ 를 언제쯤이나 부셔버릴 수 있을는지, 오 주여 도와주소서.

>정현석|순천 매산고 · 연세대학교 농업개발원 졸업· (주)유성환경 대표이사 · 광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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