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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북교육감 '前 교육국장출신 당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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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북교육감 '前 교육국장출신 당선' 눈길
  • 김두헌 기자
  • 승인 2009.04.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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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의 보수적인 투표성향‥표심으로 반영돼

29일 주민 직접 투표로 치러진 충남도교육감선거와 경북도교육감선거에서 前 교육국장 출신들이 나란히 당선됐다. 제14대(민선 6대)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김종성(59세) 前 도교육청 교육국장이 8만4천893표(31.06%)를 얻어 5만4천250표(19.85%)의 강복환 후보(前 교육감)를 3만643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초대 전교조 충남지부장 출신의 진보진영 후보로 관심을 모은 김지철 후보는 5만2천639표(19.26%)를 얻어 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권혁운 후보는 2만6천677표(9.76%), 장기옥 후보 2만6천559표(9.71%), 장기상 후보 2만625표(7.54%), 박창재 후보는 7천629표(2.79%)를 각각 득표했다.

김종성 충남교육감 당선자

김종성 당선자(사진 왼쪽)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범대학을 졸업하고 홍동중, 사곡중 교장을 거쳐 충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 공주교육청 교육장, 충남교육청 교육국장을 두루 역임했다. 김 당선자의 임기는 내년 6월 30일까지 약 1년 1개월이며, 다음 교육감 선거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

또한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도 이영우(63세.前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후보가 21만2천817표(42.24%)를 얻어 17만577표(33.86%)를 획득한 김 철(58세.前 경북교육청 부교육감) 후보를 4만2천여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유진선(49세. 前 대경대총장) 후보는 12만319표(23.88%)를 얻었다.

이영우 경북교육감 당선자

이영우 당선자(사진 왼쪽)는 당초 김 철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개표 초반부터 김 후보를 8∼10% 가까이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특히 유권자가 많은 경주를 비롯해 포항과 경산, 구미, 안동 등 시단위 지역에서 다른 후보를 크게 따돌린 것이 승세를 굳힌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이는 그가 일찌감치 투표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인 경주와 인접한 도내서 가장 인구가 많은 포항에 선거사무실을 내고 이 지역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게다가 경북에서만 35년동안 교직 생활을 하며 다진 탄탄한 교육계 인맥을 지지기반으로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투표에는 유권자 210만6천162명 가운데 51만2천284명이 참가해 주민들이 직접 뽑은 역대 시ㆍ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2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는 30일 취임한 뒤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10년 6월 30일까지 1년 2개월간이다. 이 당선자는 경북대 사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이 당선자는 중ㆍ고 교장,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김천고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이번 충남 경북교육감 보궐선거에서는 前 교육감, 대학교 총장, 부교육감, 전교조 지부장 출신들이 대거 교육감직에 도전했지만 깨끗하고 청렴한 이미지, 비교적 젊고 유능한 인물 선호,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교육계의 표심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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