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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개교에 열정 쏟더니 "50대 교사 과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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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개교에 열정 쏟더니 "50대 교사 과로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09.05.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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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한국항만물류고 교사, 2010년 개교준비중 안타까운 죽음

´고교 다양한 300 프로젝트´ 일환으로 2010년 개교 준비 중인 ´마이스터고´ 한 교사가 업무중 쓰러져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광양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이하 항만물류고) 김종근(51,진)교사가 연구시범학교 협의회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다음날 새벽 사망했다.

김 교사는 지난 3월 1일자로 항만물류고에 부임해 항만물류과 부장교사로 개교 업무를 담당했다. 김 교사는 부임과 동시에 교육과정 편성과 교재개발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으며, 선진학교 탐방과 관련기업 방문 등 마이스터 개교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수도전기공고에서 개최된 ‘마이스터고’ 담당교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승용차로 장거리를 운행했으며 또 서울을 다녀오자마자 24일 교과부 실사단 접견과 협약업체 3곳을 직접 안내하는 등 강행군을 한 것이 과로사의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물류고 조영찬 교감은 "마이스터고 개교업무는 처음 실시하는 제도라 교과과정 등 특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 부담을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며 "김 교사가 항만물류부장을 맡으며 학교수업 외에도 각종 회의 참석과 교과과정과 교재개발, 대외 홍보 및 협력기업 방문 등을 수행하며 대내외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내년 3월 마이스터고로 개교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신입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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