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영어교육 전도사' 송개남 장학사 영광스런 퇴임
상태바
'영어교육 전도사' 송개남 장학사 영광스런 퇴임
  • 김두헌 기자
  • 승인 2009.08.24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개남 장학사, 24일 서부교육청서 퇴임식 갖고 40년 성상 정든 교단 떠나

광주ㆍ전남 영어교육 발전에 공헌해온 광주 서부교육청 중등교육과 송개남 장학사가 24일 명예로운 퇴임식을 갖고 39년 6개월간 정든 교단을 떠났다.

송 장학사는 '영어는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소신으로 선진화된 영어 교육 시스템 도입ㆍ정착에 힘쓰는 등 연구하는 교육자 상을 심어줬다. 특히 현재까지도 수많은 제자들과 만남을 갖고, 제자의 고민과 아픔, 즐거움을 함께 해주는 어르신 같은 역할로 존경받는 스승상을 보여줬다.

송 장학사는 지난 1970년 영광남중학교를 시작으로 보성회천중, 벌교여중, 화정여중, 전대사배부고, 광주고, 상무중, 서광중, 봉선중, 광주예고 교사, 광주학생교육원 연구사, 광주교육연수원 장학사를 역임하고, 지난 2007년 서부교육청 장학사 겸 본량학생야영장 소장직을 맡아왔다.

서부교육청 재임시절 생활영어활용능력인증제, 영어철자암기대회, 영어노래경연대회, 원어민영어보조교사 공개수업, 영어로 말하는 어휘집 발간 등 타 교육청과 차별화된 장학활동을 펼쳐왔다. 서부교육청 월례회 때 송개남 장학사와 함께하는 '영어 한마디' 시간을 통해 직원들의 생활영어 습득에도 기여해 왔다.

본량학생야영장 소장으로 겸임하면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하는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설 보완으로 사설 수련원 대신 본량학생야영장을 선호하게 만들었다.

양세열 서부교육장은 "송 장학사는 교육현장에서 다양한 시책으로 영어교사 지도력 향상과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면서 "퇴임하는 송 장학사는 직장 정년이지만, 시간과 자유 등 5가지 소중한 자산으로 무장하고 무궁무진한 일을 하실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교직에 있는 송 장학사의 큰 며느리는 "제자들이 자주 찾아오는 아버님을 보면서, 저도 아버님과 같은 스승이 되겠다고 다짐한다"면서 "매사에 연구하고, 적극적인 아버님의 성격처럼 정년후에도 활기차게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장학사는 "정직한 삶은 정신ㆍ신체건강에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고 존경받는 교직사회, 상식이 통하는 직장문화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