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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제경
  • 승인 2009.10.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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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경∥나주 봉황초 교장

왕이 6부를 정하고 이를 두 편으로 나눈 다음 왕의 두 딸로 하여금 각각 부(部) 안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음력 7월 16일부터 매일 아침 일찍 큰 부(大部)의 뜰에 모여 밤 10시까지 길쌈을 하였으며, 음력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적의 많고 적음을 헤아린 다음 진 편은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대접을 하였는데, 이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모두 행하고 그것을 가배(嘉俳)라 하였으며 이때 진 편에서 한 여자가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니 이를 회소곡이라 하였다.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기록된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한가위)의 유래입니다.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고향을 찾아서, 조상의 산소를 찾아서, 부모형제를 찾아서 떠나는 모습들은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기다림과 만남이 있고, 정과 정이 어우러져 정겨움이 넘쳐나는 추석은 우리 민족의 가장 아름다운 명절이기도 합니다. 고향의 골목길에 서려 있는 어린 시절의 추억도 되돌아 볼 수 있고, 빛바랜 사집첩 속의 추억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추석은 그래서 우리에겐 가장 소중한 명절임이 분명합니다.

풍성한 들녘에서 불어오는 아름다운 가을이야기가 있고, 뒷동산 달빛에서 쏟아지는 옛 동무이야기가 있는 추석은 그러므로 우리들의 잊을 수 없는 마음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부모-형제-친척-친구-선배-후배들과 아름다운 추석이야기 많이 만들어서 행복이 가득한 추억으로 간직될 그런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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