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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지구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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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지구온난화
  • 류제경
  • 승인 2009.12.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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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경∥나주 봉황초 교장

요즘 지구의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오존층의 파괴가 점점 확대되고 있고,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세계야생생물기금은 최근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지구온난화로 매년 10~ 15cm 가량 녹고 있으며, 온실가스 분출로 인해 발생하는 온난화는 해면 상승, 기상이변, 농작물 생육환경 변화, 질병확산 등으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 인류의 멸종까지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2~3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빈발하는 태풍, 허리케인, 지진, 폭염 등 자연재해는 대규모의 인명피해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낳고 있습니다.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은 무려 22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2005년 8월,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뉴올리언스를 물에 잠기게 했고, 8천 여명의 인명피해와 1240억 달러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으며, 10월에는 파키스탄 대지진으로 무려 8만 7천 여명이 숨지고 350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8만800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해마다 발생하는 기상이변으로 그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사상최대라는 기록이 새롭게 수립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이런 추세로 진행된다면 21세기 말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5.8도까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구의 종말을 예고하는 충격적인 예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급격한 에너지 소비 증가에 따른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의 증가입니다.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하면 온실효과가 발생하여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지구가 더워진다는 것은 대재앙을 예고하는 서막과 다름없습니다.

가령, 지구 온도가 2도만 올라도 빙하의 소실 등과 함께 지구의 자전주기의 변화, 급격한 해류의 변화 등 예측할 수 없는 대재앙이 초래되어 인류의 생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합니다. 지난 100여 년 간 지구의 평균 온도는 0.7도 올랐고 해수면은 20~30cm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의 지구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각종 기상이변이 속출했습니다.

한반도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 지난 100여간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1.5도 올라 세계평균의 2배를 넘어섰고, 서울은 무려 2.5도나 올랐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태풍, 집중호우, 여름고온, 겨울온난, 아열대기후로의 전환, 식물서식지의 북상 등의 이상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양 온도와 해수면이 상승하고 겨울이 짧아진 반면 여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왜가리, 백로 등과 같이 겨울에 떠나는 여름 철새들이 이동을 중단하고 텃새화되고 있으며, 동해에는 한류에서 잘 잡히는 명태, 대구가 잡히지 않고, 서해에서는 아열대성 남방계에서 식생하는 해파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12월 7일부터 2주간에 걸쳐 덴마아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세계 192개국의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가 열립니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어젠다는 세계 각국 특히 선진국의 온실가스 규제 및 감축이 될 것이며,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합의 도출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은 이제 인류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지구의 이런 현상에 깊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 있는 지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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