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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여수 소호초 교감 '신춘문예 당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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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여수 소호초 교감 '신춘문예 당선'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0.01.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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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사유ㆍ상상력 뛰어나” 평가‥겨울 추위 녹여줄 시 쓰고 싶어

본지 '풍경이 숨 쉬는 창' 코너를 통해 날선 사유의 세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칼럼을 집필해 인기를 모았던 정영희(필명 정도전, 진) 여수 소호초 교감이 2010년 전남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돼 화제다.

정끝별 명지대 국문과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정영희 씨의 '새의 낙관(落款)'을 당선작으로 결정하는 데는 망설임이 없었다.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었다. 함께 응모된 다른 6편과의 시적 편차도 적을 뿐 아니라 시적 호흡과 상상력에 있어서도 그 음역(音域)이 넓은 편이어서 습작의 경륜을 짐작케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교수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조물락거리는 시의 스케일이 넉넉하다. 묵화와 낙관과 여백을,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새벽과 새와 족적과 직조해가면서 시적 사유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군더더기가 없고 날렵하다"고 극찬했다.

정 교감은 "겨울밤, 추위에 꽁꽁 언 손을 녹여줄 입김 같은 시를 쓰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추운 날에는 매생이국 같은 속풀이용 시가 제격이라는 아내, 뮤지컬 작가를 꿈꾸는 혜수, 생태도시의 밑그림을 그려 보이겠다는 환수, 많은 격려와 박수를 보내준 따뜻한 선후배,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의 정 교감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졸업 △여수화요문학회 회원 △호남교육신문 '풍경이 숨 쉬는 창' 칼럼 집필 △2007년 토지문학제 시 부문 대상 수상 △2007년 교원문학상 시 부문 수상 △2006년 시마을 문학상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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