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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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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
  • 류제경
  • 승인 2010.05.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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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경∥나주 봉황초 교장

모 사설교육 업체가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4월 2일부터 18일까지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860여명을 대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학생의 40%, 학부모의 66%가 ‘칭찬을 많이 해주신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학생의 25%, 학부모의 19%가 ‘개인적인 고민 상담을 해준 선생님’을 기억에 남는 선생님으로 꼽았습니다. 이어서 학부모들은 ‘많이 혼냈던 선생님(10%)’, ‘유머러스한 선생님(5%)’을, 학생들은 ‘유머러스한 선생님(21%)’, ‘많이 혼냈던 선생님(11%)’, ‘간식을 많이 사준 선생님(3%)’을 꼽았습니다.

또한 ‘원하는 선생님’을 묻는 질문에는 학생의 과반수가 ‘유머러스하고 학생들을 잘 이해해 주는 선생님’을 꼽았으며, 학부모들은 ‘인격적으로 본받을 만한 선생님’을 가장 원한다고 했고, 다음으로 ‘유머러스하고 학생들을 잘 이해해 주는 선생님’, ‘수업을 잘 하시는 선생님’ 순으로 답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를 학생들에게 물었더니 ‘학생의 입장을 잘 이해해 주세요’가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공부를 잘 가르쳐 주세요(30%)’와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16%)’가 뒤를 이었습니다. 학생 응답자의 60%는 스승의 날에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고 싶다고 했는데, 가장 적절한 선물로는 꽃과 손수 적은 카드를 꼽았습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업체 관계자는 “시대가 변해도 사람들이 원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실력만 있는 선생님보다는 학생의 입장에서 이해해주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선생님 즉, 인간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자신을 되돌아 봐도 사랑으로 감싸주고 포근한 정을 심어주신 가슴 따뜻한 선생님이 지금껏 기억에 남고 우리의 삶을 바르게 살도록 인도해 주셨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선생님으로 기억되도록 할까요.

평생 잊혀지지 않는 따뜻한 선생님, 인생의 등불이 되어 주신 고마운 선생님, 그리고 잊고 살다가도 스승의 날이면 기억 저편에서 보고 싶은 얼굴로 떠오르는 그런 선생님으로 추억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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