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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당선인 "광주외고 설립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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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당선인 "광주외고 설립 반대한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0.08.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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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근간 해체‥충분하고 심도있는 검토 필요, 사실상 반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은 11일 “전국에 우수한 외국어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을 하고 있는 마당에 평준화 근본을 해체하는 광주외국어고 설립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 김준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회적 찬반 논쟁이 치열한 예민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수렴이나 충분한 검토 없이 안순일 교육감이 임기 3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외국어고 지정을 강행하는 것은 광주교육의 미래에 대한 책임성 있는 결정이라고 보기에 어렵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광주에 과학고 1개교, 자율형사립고 3개교, 자율형공립고 3개교 등 7개가 지정돼 운영하고 또 운영을 앞두고 있다”며 “이들 학교가 정상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경우 광주지역에 심각한 성적 불균형이 이루어질 것이 뻔한데 또 다시 외국어고를 추가로 지정하는 것은 평준화를 근본적으로 해체시키는 정책이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안 교육감이 우수한 인재유출을 막겠다고 주장하는 취지 또한 설득력이 없다”며 “인재유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은 대학에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졸업 후에도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고 광주시와 협력해 우수인재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최근 성적공개를 통해 평준화지역의 학력이 비평준화지역에 비해 우수하다는 시실이 입증되고 광주의 경우 평준화의 기조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장 당선인은 “용인외국어고의 경우 외국어고를 포기하고 자율형사립고로 전환을 신청했다”며 “광주외국어고 설립 타당성에 대한 충분하고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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