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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당선인 "수능시험, 내신중심으로 개편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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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당선인 "수능시험, 내신중심으로 개편돼야"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0.08.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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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중 고교방문 ‘여름보다 뜨거운 학습열기’

장휘국 광주교육감 당선인의 학교방문이 여름방학에도 계속되고 있어 화제다. 장 당선인은 여름방학 보충학습에 더위를 잊고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학교방문 일정을 이어갔다.

장 당선인은 방학 중 고교방문을 통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발표한 수능개편안은 “내신중심 학생선발 및 수능등급제 등 근본적인 대입제도개선이 아닌 수능제도만을 개편한 것은 ‘교육의 백년대계’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수능시험 2회 실시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기회를 더 제공하자는 취지는 좋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시험 2회를 모두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수능시험 2회 실시는) 학생들의 부담감을 더 가중시키고 사교육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뿐만 아니라 장 당선인은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능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뀐 탓에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사교육비가 치솟고 있다”면서 “앞만 보려는 (점수제 방식의) 수능제도개선이 아닌 멀리 보는 내신중심 (등급제 방식의) 대입제도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이어 탐구영역 과목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 “지난 2009년 교육과정 개정으로 일부 과목들이 합쳐지면서 교과목이 사라지고 있어 담당교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면서 “(탐구영역) 과목통합은 수능정책을 위해 대한민국 교육정책을 위기에 빠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장휘국 당선인은 기본형과 심화형 등 2개 유형의 수준별 평가문항 도입에 대해서는 “대학은 학생선발과 인재확보를 위해 심화형만을 고집하게 될 것”이라며 “1개 유형(통합형)의 평가문항에서 난이도의 적절한 조합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라고 밝혀 광주교육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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