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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외길 오헌(梧軒) 양상열 선생 장학금 기탁식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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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외길 오헌(梧軒) 양상열 선생 장학금 기탁식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0.11.0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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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뜻 기려 4남 3녀 자제들 광주교대에 1억원 쾌척 5일 장학금 기탁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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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별이 돼 42년간 초등 교단을 밝히던 선생님이 유족을 통해 아름다운 빛이 되어 광주교육대학교 교정을 밝힌다. 광주교육대학교(총장 박남기)는 오는 5일 오후 4시 학내 교육매체관 로비에서 ‘오헌(梧軒) 양상열 선생 장학금 기탁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탁식 행사는 지난 1954년부터 1996년까지 42년간 초등교사의 외길을 걸어오신 故 오헌 양상열 선생의 4남 3녀의 자제들이 자신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부친께서 교육자로서의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고마움의 표시로 광주교육대학교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하기로 해 마련됐다.

또한 유족측은 장학금 기탁을 이번 한번에 그치지 않고 남은 유산을 추후에 추가로 기탁하겠다고 밝혀 광주교대 교직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광주교육대학교는 유족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교직원들의 뜻을 모아 교육매체관 시청각 1실을 ‘오헌(梧軒)실’로 명명하고, 오헌(梧軒)선생의 초상을 교육매체관 로비 벽면에 부조로 새겨 그 깊은 뜻을 널리 알리는 ‘오헌(梧軒) 양상열 선생 장학금 기탁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기탁식에는 오헌(梧軒) 양상열 선생의 4남 3녀의 자제들(유족대표 양시웅 포스화인 상무)을 비롯해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 이근우 광주교대 발전위원장 등 광주교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장학금 기탁증서 전달, 오헌(梧軒) 양상열 선생 초상 부조 및 오헌(梧軒)실 현판 제막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교육대학교 박남기 총장은 “이 아름다운 기탁은 향후 초등교원 양성을 위한 기부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헌(梧軒)선생의 교육 사랑이 되물림될 수 있도록 광주교육대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은 미래 교육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故 오헌 양상열 선생은 1931년 6월 전남 화순에서 출생했으며, 1947년 5월 보성중학교, 1950년 7월 보성농업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 1954년부터 고향인 화순 청풍초등학교, 화순 이양동초등학교, 화순 한천초등학교, 완도 청산중앙초등학교, 화순동북초등학교, 화순 이양북초등학교, 보성 명봉초등학교, 보성예당초등학교, 벌교 남초등학교 등에 재직하다 지난 1996년 8월 퇴직하기 까지 전남 초등교육 발전에 온 힘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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