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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 40대 교사의 '마지막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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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 40대 교사의 '마지막 가르침'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1.04.0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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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비아중 故 이옥현 교사, 조선대 병원에 장기기증

광주시내 한 중학교 교사가 생의 마지막 순간, 장기기증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광주 비아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던 故 이옥현 교사(48)는 지난 3일, 불의의 사고로 뇌출혈 후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4일 뇌사판정을 받았다. 5일 유가족들은 조선대 병원에 장기기증을 해 고인의 뜻을 새겼다.

학교측은 이 교사는 평소 학생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가장 교사다운 모습임을 몸소 보여줬으며 학생을 사랑으로 대하는 자세가 다른 교사들의 귀감이 됐다고 전했다. 故 이옥현 교사는 조선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89년부터 2011년 4월 5일까지 비아중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했다.

학생종합예술제 우수지도 교사, 국민교육 유공자 표창, 홈페이지 경연대회 우수상, 교과교육연구회활동 우수표장등을 수상하며 학생지도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2만여 광주교육가족은 나눔과 희생의 정신을 직접 보여주신 故 이옥현 선생님과 뇌사 판정이라는 믿기 힘든 상황 속에서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유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무한한 존경을 표한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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