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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가 종달새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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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제가 종달새 할래요”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1.06.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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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공공도서관 독서문화 프로그램 인기‥유치원생들의 동화구연 역할극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안평군) 소속 장성공공도서관의 찾아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도서관이 들려주는 동화구연'이 관내의 유치원생들과 교사들에게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 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책과 역할극, 미술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어려서부터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여, 잠재적 도서관 이용자로 유도하고, 도서관 수강생에겐 수요자에서 공급자로의 개발 및 직업으로서의 전환을 모색하고자 하는 새로운 형태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분향초등학교병설유치원을 비롯한 관내 10개의 병설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도서관에서·동화구연 지도사·자격증을 취득한 강사를 파견하여 주 1회씩 운영 중이다. 한적한 시골 초등학교인 약수초등학교(교장 강대영) 병설유치원 기린반 아이들이 서로 주인공 역을 하고자 요란스럽다.

"선생님! 제가 종달새 할래요. 선생님! 저도 종달새 할 거예요."

동화구연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꼭 한 번만 더'라는 동화를 듣고 책의 내용을 따라 역할극을 해 보는 시간이다. 오늘의 동화는 게으른 종달새가 편하게 벌레를 먹고 싶어서 자신의 깃털과 바꿔먹다가 결국은 깃털이 다 빠져서 여우에게 잡혀먹고 마는 얘기다. 아이들에게 쉽게 이룬 것은 쉽게 무너진다는 교훈과 함께, 언어에 대한 감성과 EQ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약수초등학교병설유치원 김기현 교사는 "도서관에서 역할극, 만들기, 독후활동을 다양하게 편성하여 아이들이 매주 목요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아이들의 발표력과 표현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어서 관내의 모든 유치원에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장성공공도서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독후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책 읽기의 재미를 높이고,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학생들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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