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학교폭력 대책을 협의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결의문에서 “학생들의 고귀한 생명을 지켜주기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학교에서 어떠한 폭력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학생 생화 안전지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 공간이 되도록 학교와 가정, 교육청, 사회가 함께 학생을 잘 가르치기 위한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행·재정적 지원은 물론, 제도 개선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 구성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생활지도 우수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또래 상담지도자 프로그램 등 학생 눈높이에 맞춘 상담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의무적으로 특별 교육이수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폭력자지위원회에 경찰, 검찰, 의사, 변호사 등 전문가를 참여시켜 범사회적인 캠페인을 추진하는 방안도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중학생이 학교 폭력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사망한 A(15)군은 같은 학교 학생 3명으로부터 29회에 걸쳐 폭행 및 금품갈취ㆍ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A군이 사망한 이후에도 학교 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방학을 하루 앞당겨 실시한 점과 학생들을 상대로 학교폭력을 은폐하기 위한 회유가 있었는지 등에 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