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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원장 "38년 교직생활 원동력 삼아 열심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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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원장 "38년 교직생활 원동력 삼아 열심히 살겠다"
  • /무안=김두헌 기자
  • 승인 2012.02.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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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연구정보원장을 끝으로 38년 정든 교직생활 마무리 '새 출발'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전남교육연구정보원 원장직을 끝으로 정든 교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38년 교직생활을 대과없이 마무리하게 된 것은 저를 지도해 주시고 보살펴 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감사드립니다"

김승희 전남교육연구정보원장(사진)이 28일 전남교육정보원 5층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정들었던 교직을 떠난다. 평소 따뜻하고 자상한 성품에 합리적이고 포용력이 넓어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던 김 원장은 1976년 진상중학교 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진상종고와 화순이양중, 영암고, 강진농고에서 22여년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실력향상과 생활지도에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며 학부모들과 지역사회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지난 1997년 9월 함평교육청 장학사로 전문직으로 들어선 뒤 2년후 전남교육청 장학사로 3년을 근무하다 장성실고 교감, 보성복내중·복내종고 교장을 역임했다. 특히 2004년 보성 복내중·복내종고 교장으로 재직하면서는 장학금 유치와 교사와 결연한 학생 생활지도를 통해 사고없는 학교와 학생존중의 학교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지난 2006년 9월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인사담당 장학관으로 발탁된 후에는 교원들의 인사관리 기준을 전남의 현실에 부합하도록 개정했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행정을 펼쳤다. 2008년 3월, 전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으로 승진해 수준별 교수 학습 활성화와 예방중심의 생활지도, 중·고등학교 교육수준 제고에 공헌한 바 있다.

2009년 3월 전남교육청 교육국장으로 승진한 후에는 장학프로그램 개발, 전남교육 장기발전계획 수립등에 앞장섰으며 특히 교육감 공석기간동안 교육국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전남교육 안정화에 이바지했다. 김 원장은 특히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6월까지 교육감 공석기간이 가장 힘든 시기였고 또 보람도 있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주민직선으로 치뤄진 첫 교육감선거에서 김 원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내고 당파성을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장만채 교육감 취임 이후 김 원장은 지난 2011년 9월,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나주에 위치했던 전남교육과학연구원의 연구기획부와 본청의 나이스팀을 통합해 전남교육연구정보원 초대 원장으로 재직하며 교수학습 지원의 허브로 자리매김하는데 공헌했다.

김 원장은 "교직에 있는 동안 베풀어 주신 성원과 은혜는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면서 "지금까지의 교직생활을 원동력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선후배 교직원들에게 인사말을 남겼다. 김 원장은 오는 3월 2일부터 동신대 초빙교수로 자리를 옮겨 교육대학원생들과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1주일에 세 강좌를 맡아 후학 양성의 인생 제2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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