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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초 김중학 교장 "주당 4∼5시간 직접 수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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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초 김중학 교장 "주당 4∼5시간 직접 수업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2.07.2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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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교사 수업부담 경감·학생들 수학성적 일취월장
▲암태초등학교 김중학 교장이 복식학급으로 지정되자 담임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학년 수학 교과를 직접 가르치고 있는 모습.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주당 평균 4∼5시간의 수업을 직접하는 교장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안군 암태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김중학 교장이 그 화제의 주인공.

김중학 교장(사진)은 지난 2011년 3월 암태초등학교에 부임해 학력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기초학력 부진아 제로화를 정착시켰으며,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운영 등 학력향상 부문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올 3월부터는 급격히 감소하는 학생들로 인해 2∼3학년이 복식학급으로 지정되자 담임 교사의 수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학년 수학 교과를 직접 가르치고 있다. 과거의 노련한 교수 경험을 살려 수학과 전문 교장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주당 평균 4∼5시간의 수학 시간을 지도하고 있는 것.

김 교장의 정성 덕분인지 학기초 70점대 점수를 받던 학생들이 1학기말 전남도학력 평가에서 평균 90점대의 점수를 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4명의 3학년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이 직접 수학을 가르쳐 주시니까 이해도 잘 되고, 수학 공부가 쉬워졌다”고 입을 모은다.

김중학 교장은 “수학을 잘 가르쳐서라기보다는 복식 수업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담임 교사의 수업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하는 고육책일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김 교장은 지난 2008년 9월, 옥동초등학교에 초임 교장으로 부임한 이듬 해부터 5학급으로 축소된 학교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학력만은 포기할 수 없는 사명감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4∼5학년 수학과 수업을 2년 동안 담당해 학생들의 수업 결손 방지는 물론, 학력향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바 있다.

또한 김 교장은 옥동초등학교에서 '사철 꽃피는 학교, 교직원의 화합과 열린 행정' 등의 학교 경영으로 전남도교육청 주관 학교 평가에서 교감이 없는 학교로는 유일하게 최우수 평가(2010)를 받는 등 빛나는 실적을 거뒀다.

암태초등학교 관계자는 "교장 선생님은 공인으로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신다"면서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도 더 성숙한 CEO로써 자율과 책임, 열정이 넘치는 격조 높은 학교장이 되실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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