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해보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린 정기정 교장 정년 퇴임식에서 김승호 함평교육장(왼쪽)이 43년 성상 동안 2세교육을 위해 헌신한 정기정 교장(오른쪽)에게 송공패를 전달하고 있다. |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43년 성상동안 함평지역에서만 24년간 근무하며 지역발전과 2세 교육에 헌신한 해보초등학교 정기정 교장의 정년퇴임식이 27일 오전, 해보초등학교 교정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뤄져 주목을 받았다. 정 교장은 교사 12년, 교감 4년 6개월, 교장 7년 6개월을 함평지역에서 근무하며 함평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이날 퇴임식은 교사로 4년, 교장으로 2년 6개월간 재직하며 해보 교육을 위해 헌신한 정 교장의 모습을 지켜본 학부모, 지역주민, 총동문회에서 뜻을 모아 교정에 정년퇴임 기념비(사진)를 세워 그 의의를 더했다.
지난 2010년 3월 1일자로 해보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한 정기정 교장은 '학생에겐 꿈과 희망을, 교직원에겐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겐 감동과 행복을 주는 해보 으뜸교육'을 위해 그야말로 온 열정을 유감없이 쏟았다. 그는 해보초 교장으로 재직하며 교실바닥공사, 천정형 냉온풍기, 칠판, 천정형 TV, 개인사물함 및 자료대 교체등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
특히 실외 골프연습장, 동문의 동산, 꽃잔디 조성, 인조 잔디운동장 조성, 석축공사 등 실외 환경 개선사업도 완료했다. 이밖에도 전국 음악줄넘기대회 동상, 2011년 전남도교육청 학교평가 최우수,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6년 연속 우수학교의 교육성과는 물론 전 학급에 돼지 저금통을 비치해 연말 '돼지 잡는 날'로 정해 불우이웃과 독거노인을 돕는 등 어린이들의 나눔과 배려 정신을 기르는 일에도 앞장섰다.
정 교장(사진)은 또한 해보초 전통 강세종목인 음악줄넘기를 비롯해 방송댄스부, 축구부, 풋살부, 골프부, 배드민턴부 등을 운영해 학교명예를 제고했으며 잔디운동장 조성 사업을 완료해 야간에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명까지 설치해주며 배려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해보교육 실현에 이바지했다.
정 교장은 "정년퇴임을 하고 교정을 떠나는 제 자신의 모습이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 모두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춰졌으면 좋겠다는 본교 교장 부임 첫날의 다짐이 지켜진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날로 새로워라'라는 기념비에 함축된 말처럼 우리 어린이들이 좋은 교육시설과 아름다운 환경속에서 각자의 꿈의 나래를 맘껏 펼쳐 오대양 육대주를 주도하는 자랑스런 해보인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들었던 교정을 떠났다.
이날 퇴임식에는 정 교장의 가족, 친지를 비롯해 해보초 동문, 안병호 함평군수, 김승호 함평교육장, 노양섭 장성중 교장, 도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인생 제2막의 장도에 오른 정 교장의 퇴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