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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남초 "차 마시기 아이디어 경연대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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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남초 "차 마시기 아이디어 경연대회'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2.10.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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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차(茶), 전통문화적 접근에서 탈피, 생활문화 접근 시도”

인스턴트 문화 확산을 대변하듯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처럼 번져가고 있는 가운데 보성남초등학교(교장 최민석) 학생들이 우리 차(茶) 활로 개척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26일 10시, 보성군 회천면 영천마을에서 보성남초등학교는 차(茶)문화 생활화를 위한 ‘교내 차(茶) 마시기 아이디어 경연대회’ 를 개최했다.

영천마을은 올해로 6회째 소박한 차꽃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톡톡 튀는 생활 속 차마시기 아이디어’로 보성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축제의 화려한 개막을 열었다. 교내대회를 거쳐 선발된 10팀의 참가 학생들은 생활 속에서 쉽게 차를 즐겨 마실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차와 수다’ 팀의 한정원(6년) 학생은 “차를 맛있게 마시기 위해 며칠 동안 팀원들과 많은 고민을 했어요. 차에 꿀도 넣어보고 청량음료도 넣어 그 비율을 얼마로 했을 때 가장 맛있는 차가 되는지 또 어떤 그릇에 차를 담아 마셨을 때 가장 즐겁고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해 실험을 하면서 연구를 했습니다. 내년에는 후배들이 맛있는 차 만들기에 대한 더 기발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면 좋겠습니다” 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전남차연구회 조현곤 회장은 “보성군의 특화산업인 녹차의 보급을 위해 이렇게 학생들이 앞장서주니 차(茶) 산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힘이 나고 감사하다"면서 "이제는 차를 전통문화적 접근에서 탈피해 현재 생활 속에 침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모색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성남초등학교는 보성군청 후원으로 급식시간에 차 마시기를 생활화하고 있으며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전학년 전문다도강사 초빙한 다도교육 실시 등으로 보성 차사랑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민석 교장은 “요즘 인스턴트 식품을 너무나 빨리 접하고 그 맛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어린시절부터 차를 쉽게 접하게 함으로써 웰빙생활을 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부터 차를 즐겨마실 수 있는 여건조성과 교육활동을 구상하고 이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미래 보성발전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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