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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산정중 '사도 장학금 전달'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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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산정중 '사도 장학금 전달' 귀감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2.1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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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십시일반 모금…지난해 150만원, 올해는 270만원 9명의 학생에게 전달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정중학교(교장 손정기)가 17일 학년말을 맞아 선생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사도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해 미담이 되고 있다. 산정중학교의 사도장학회는 개교 이듬해 2011년부터 전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달 월급에서 개인별 1~2만 원씩 기탁해 모은 기금이다.

사도장학금은 모범학생이면서 가정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학년말에 전달을 해오고 있는 가운데 작년에 15명에게 총150만원을 전달했고 이번에는 모두 9명의 학생에게 총270만원을 전달했다. 손정기 교장은 “학생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사도장학회를 유지해가는 힘”이라며 “장학금의 액수는 적을지 몰라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의 이 같은 제자사랑은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는 “선생님들께서 장학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모습은 이 학교에서 처음 봤다”면서 “이렇게 학생들을 아끼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학교에 아이를 맡기니 마음이 참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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