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초등학교(교장 김해운)가 김치체험학습을 하고 담근 김치를 독거노인들과 조손가정에 전달해 지역사회에 미담이 되고 있다. 송지초등학교는 지난 18일, 연말과 김장철을 맞아 우리의 전통 건강식품인 김치의 우수한 점을 알고 애호하기 위해 5, 6학년 71명과 학부모 10여 명이 함께 김장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먼저 5, 6학년 김치의 우수한 점과 음식을 만들 때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알고 담임선생님과 어머니들의 안내와 시범에 따라 김장을 담갔다. 김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정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독거노인과 재학생 중 조손가정 등 27 가정에 학생들이 직접 전달했으며, 학생들이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나누어 먹기도 했다.

김장담기에 참여한 김현미 자모회장은 "우리 학교에서 처음 실시한 김장체험학습에 학생들이 아주 진지하게 열심히 담는 모습이 대견하다"면서 "해마다 이런 행사를 실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6학년 김민주 어린이는 "우리가 담은 김치, 힘은 들었지만 너무 맛있다"면서 "우리가 담은 김치로 어려운 할머니 할아버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보람 있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학교 김해운 교장은 "바른 인성과 사랑, 그리고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사랑의 김치 체험학습을 매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