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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왕조초 이미례 교사 '신춘문예 당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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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왕조초 이미례 교사 '신춘문예 당선' 화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01.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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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로 당선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계사년 새해를 맞아 지역의 문단을 밝혀 줄 신인 동화 작가가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순천왕조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이미례 교사(사진)는 2013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를 투고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학창 시절부터 지녀왔던 문학적 열망을 다시 일구어 신춘문예에 도전한 이미례 교사는 아이들의 곁에서 전남 교단을 묵묵히 지켜온 참 스승이었기에 이번의 쾌거가 더 빛날 수밖에 없다.

몽탄초등학교 재직시 함께한 문원길 팔금초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에게 기울이는 학습 지도력과 학급경영 능력은 물론, 아이들의 국어교육과 글쓰기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지닌 책무감이 강한 교사였다"고 회고했다.

심사 위원으로 참가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저자 황선미 작가는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작품이 ‘전체 그림이 정답고 애잔한 정서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문장의 리듬감이나 언어의 운용이 자연스럽다. 특별한 설정 없이도 환상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능력과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대상을 대하는 인식에 성숙함이 돋보여 이 작가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고 싶어졌다"고 심사평을 했다.

이 교사는 "지금까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 함께했듯, 이제부터는 너른 세상 아이들과 이야기를 담고 만나겠습니다. 바람찬 겨울에도 아이들 마음 속 난로 위에서 속까지 포근포근 구워지는 고구마 같은 이야기 말입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이미례 교사는 전라남도교육연수원 추천 100대 명강사이기도 하다. 비록 늦깎이로 등단했지만 교직 경력 30년에 빛나는 소중한 경험이 알토란같은 동화를 생산해 낼 것이라는 문단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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