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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선거 '조기과열' 전남교육감 선거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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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감 선거 '조기과열' 전남교육감 선거 '잠잠'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02.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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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표진 부교육감 명퇴신청 윤봉근, 정희곤, 박인화, 고영을 이정재 7∼8명 물망

1년 5개월여 앞둔 광주교육감선거에 자천타천으로 7∼8명의 교육감 후보들이 거론돼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뤄질 예정인 교육감 선거에 이처럼 후보군들이 무더기로 거명되는 것은 장휘국 교육감의 실정으로 인한 반사이익, 특정교원단체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심상치않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박표진 광주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선봉에 나섰다. 박 부교육감은 최근 교과부에 명예퇴직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재직기간 위법행위 여부등의 조회절차를 거친 후 이달 말쯤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박 부교육감은 지난 2010년 9월 광주시교육청에 부임해 2년 여동안 장휘국 교육감과 함께 근무하며 고초를 겪어왔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 광주교육위원회 의장을 역임한 후 광주시의원으로 당선된 뒤 의장까지 역임하고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윤봉근 의원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후보자 등록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1년동안 비정치인이어야 한다'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조항에 따라 조만간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정희곤 광주시의회 교육의원과 박인화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고영을 고구려대 이사장, 이정재 前 광주교대 총장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박남기 前 광주교대 총장, 양세열 前 서부교육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안순일 前 교육감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광주교육감 선거는 서울시교육감선거나 여타 시도교육감선거처럼 진보 대 보수, 보수 대 혁신 대결양상에서 크거 벗어날 것으로 보여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현 교육감을 비롯해 윤봉근 의원, 정희곤 의원이 비교적 진보의 대열에 서 있다면 나머지 후보군들이 보수를 대표하는 인물로 나선만큼 과거 '진영논리'에 따른 묻지마 투표행위는 비교적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함께 향후 1년여동안 누가 광주교육의 아젠다를 선점하느냐, 올 하반기 무렵 각 언론사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 인지도에서 누가 앞서 가느냐와 함께 조직표가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광주 학부모 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광주교육이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는 후보들이 당선돼 '실력광주'의 명성을 회복하는 날이 어서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전남도교육감 후보군으로 아직까지 이렇다할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번 선거에서 2위를 기록한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이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장만채 교육감의 재판향배에 따라 후보자의 규모와 인물 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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