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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초,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만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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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초,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만들어 가요!”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05.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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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편의 동화책을 집필한 고정욱 작가와 만남의 시간 가져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현재 동화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고정욱 작가님을 소개합니다.” 이현식 교장선생님의 약력 소개와 함께 등장한 작은 체구에 또렷한 눈매가 인상적인 고정욱 작가의 강연은 학생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지난 5월 7일, 도덕초등학교(교장 이현식)는 '아주 특별한 우리형', '안내견 탄실이', '가방 들어주는 아이'등으로 유명한 고정욱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대화’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가와 독자가 직접 만나 상호 교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작가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고 스타 작가가 되기까지 겪었던 이야기들을 특유의 유쾌한 말투와 제스처로 두 시간 여 동안의 강연시간 내내 학생들을 집중시키는 놀라운 모습을 자아냈다.

자신이 가진 장애를 담담한 표정으로 설명하던 고작가는 책과 친해질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 군인이셨던 아버지의 특별한 가훈 이야기, 죽기 전 이루고 싶은 자신의 꿈 3가지와 더불어 중간 중간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물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실천하다보면 언젠가는 그 꿈을 이룬 승리자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신이 집필한 책들을 직접 선물로 주었다.

고정욱 작가는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205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현재 한국장애문화진흥원 이사로 활동 중이다.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마음의 장애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 가정불화와 학교폭력,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사회에서 차별받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1년에 200회 가까이 전국 초중고에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4학년 구가경 학생은 “고정욱 작가님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에도 좌절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꼭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연 소감을 밝혔다. 도덕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호응이 이렇게 클 줄 몰랐다”며 “오늘 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깊게 생각해 보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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