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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평중 "학교폭력, 학력부진학생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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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평중 "학교폭력, 학력부진학생 제로"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05.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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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사 3남매 결연활동',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프로그램'운영 '작지만 행복한 학교"
나주문평중학교(교장 김치성)가 '1교사 3남매 결연활동',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작지만 행복한 학교’를 가꿔가 지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남평중학교 학생들의 가정환경 실태는 기초생활수급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 50%이상의 학생이 열악한 가정환경과 학습 및 정서적으로 보충과 치유가 필요한 실정으로 공교육 절대 의존지역이다.

학생들이 3자매 사제동행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이같은 교육환경을 감안해 이 학교 김치성 교장은 학생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돌봄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1교사 3남매 결연을 통한 행복한 학교만들기’를 특색교육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김치성 교장을 비롯한 8명의 교사가 각각 3명의 학생과 결연을 맺었다.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을 통해 학습, 상담, 봉사, 교내외 체험 활동 등을 함께 하면서 학생과의 사이를 긴밀하게 하고, 학생 개개인이 꿈을 찾고 꿈너머 꿈을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 교장은 또한 전교생이 초등학교 스쿨버스를 이용해 일제히 등하교가 이뤄진다는 점에 착안해 등교하자 마자 도서실에 모여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책을 읽고 난 후 독서일지를 기록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 나주문평중학교는 ‘사제동행 독서시간 30분 운영’을 노력중점으로 정하고 다양한 독서행사를 통해 독서토론 문화의 기반을 조성하고 전교과 학부모수업공개시 독서토론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로 3년째 실시하고 있는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프로그램은 ▲기본생활 안전망구축 ▲기초학력신장 ▲심리·정서발달 ▲사회·문화적 소양증진 ▲특기·적성 계발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는 방과 후 공부방을 개설해 학습 결손학생의 기초학력을 다지고 수준별 캠프를 운영해 개별화학습을 도모한다. 야간 공부방 참여 학생에 대해서는 석식과 교통비(택시비)를 지원하는 한편 치과치료와 방한복 지급 등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심리·정서 발달을 위해 성격검사, 적성검사,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하고 컴퓨터·한자 자격증 취득 및 동아리활동 지원과 아울러 선진학교 탐방, 도시문화 체험 등 다양한 문화·체험학습을 전개하고 있다.

개교기념일을 맞아 나의 꿈 발표 대회행사 후 학생들이 다과를 하고 있는 모습.

나주문평중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돌봄학교를 운영한 결과, 2009학년도부터 2012학년도까지 4년 연속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한명도 없으며, 학교폭력이 사라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3학년도에는 2012학년도에 비하여 신입생 수가 5명이 증가하고, 나주시내에 거주하는 학생(3명)까지 전학가지 않고 계속 본교를 다니는 등 농촌교육의 새 복지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1교사 3남매 멘토링활동과 연중 돌봄학교 운영을 통해 나주문평중학교는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는 것은 물론 지난 3년 동안 기초학력부진학생이 발생하지 않아 학력향상 우수학교 시상도 받았다. 또한 스포츠클럽 동아리활동, 토요스포츠클럽, 수요일 오후 자율동아리 스포츠활동 등 스포츠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선후배간, 동급생간 친밀하고 돈독한 형제애의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치성 교장은 "소외지역의 작은 학교지만 전교생이 사랑의 보살핌을 받고, 전 교직원이 돌보는 보람으로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는 학교풍토가 정착되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3년째 체계적인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 결과 학력신장과 전인적 성장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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