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넙도초등학교(교장 유석주)는 지난 11일, 낙후된 도서지역 학부모를 초청해 공개수업을 갖고 학교급식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넙도초등학교는 완도읍에서도 뱃길로 2시간여 정도 가야할 전남지역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동네 주민과 학부모의 대부분은 양식업 등 어업에 종사하며 연중 한가한날이 없을 정도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조그마한 섬이다.

특히 이곳은 초등학교 건물 내에 병설유치원과 중학교분교가 한 건물에서 같이 생활하는 등 타 지역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지역적인 특수성이 안고 있다. 하지만 공교육에 대한 교육열만큼은 대도시 학부모 부럽지 않을 정도며, 이날 학교 공식적인 행사에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을 반영했다.

유석주 교장은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자녀의 학교 활동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신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참관 후 학부모와 상담 활동을 통해 학교 교육의 이해 및 함께하는 학교 공동체 형성을 위한 공감대 조성과 학교 급식에 대한 이해와 인식 제고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