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초등학교 학생들이 선배인 강현구 벌교중앙초 교장 선생님이 기증한 도서를 들어보이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호남교육신문 김두헌 기자] 지난 10일, 보길초등학교(교장 김일배) 학생들은 뜻 깊은 선물을 받았다. 벌교중앙초 강현구 교장(34회 졸업생, 사진)으로부터 120여권의 도서를 기증 받은 것.

오는 8월 퇴직을 앞둔 강현구 교장은 “평소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선물을 주고 싶었던 차에 보길초등학교 학생들이 독서를 특히 열심히 한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선물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길초 하은진 교사는 “도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도서를 보낸 서점 담당자의 연락을 받게 되었다. 처음에는 기증자를 밝히지 않은 채 기증 의사만 전달 받았는데 너무도 감사했다. 나중에 본교 졸업생이며 벌교중앙초 교장선생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김일배 교장은 “평소 학교 특색 교육으로 사제동행 독서하기와 세연정에서 책 읽기 등 활발한 독서활동을 펼치던 우리 학교가 더 즐겁게 독서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선물로 우리 학생들이 독서 습관과 더불어 나눔의 미덕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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