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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초 "예송리 해수욕장 봉사,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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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초 "예송리 해수욕장 봉사, 뿌듯해요"
  • 문 협 기자
  • 승인 2013.07.18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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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미래! 생명의 터전! 바다를 깨끗하게!‥완도사랑 스토리텔링 활동 일환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인 완도는 20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청정해역이다. 완도 보길초등학교(교장 김일배)는 7월 17일 전교생(96명)을 대상으로 한 완도사랑 스토리텔링 활동의 일환으로 보길면 예송리 해수욕장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보길초는 학부모의 약 80%가 어업에 종사하고 있어 바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이 활동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우리 고장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완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이루어졌다.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실시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환경보존의 필요성을 체득하고 실생활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학년 김광민 학생은 “매년 여름마다 우리 마을인 예송리 해수욕장에 수영하러 와요. 그런데 오늘처럼 이곳을 우리 손으로 직접 쓰레기 줍는 활동은 처음이었어요. 또 우리 할아버지부터 엄마까지 온 가족이 이곳에서 전복을 기르는데, 바다에 이렇게 쓰레기가 많아서 놀랐어요. 앞으로는 내가 먼저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주을 거예요. 내가 버린 쓰레기 때문에 전복과 물고기들이 죽을 수도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함께 동행 한 김승환 학교 운영위원장은 “여기 해수욕장은 작년에 태풍 볼라벤으로 온갖 전복 부자재와 스티로폼으로 엉망이 된 곳이다. 아직까지도 스티로폼들과 잔해가 남아있었는데, 오늘 우리 보길초 학생들의 힘으로 한결 깨끗해져서 매우 뿌듯한 마음이다.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하루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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