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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보길동초 "은모래 해변 쓰레기 치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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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보길동초 "은모래 해변 쓰레기 치웠어요"
  • 문 협 기자
  • 승인 2013.07.19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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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학부모 쓰레기 몸살 앓는 해변 정화활동…지난해 태풍 시름 치유되길

지난 7월 12일 보길동초 4∼6년 학생 18명과 학부모 10여명이 중리 은모래 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해 태풍으로 인한 잔해물과 육지에서 밀려오는 쓰레기로 은모래 해변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과 학부모회는 우리 고장의 자연은 우리가 지킨다는데 뜻을 모으고 은모래 해변 자연 정화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은모래 해변에는 폐그물, 플라스틱 빈 병, 스티로폼 조각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보길동초 가족들의 정화활동은 흘러내리는 땀을 닦는 손보다 쓰레기를 줍는 손놀림으로 바빴고, 가득 채워진 쓰레기 봉투만큼 정화활동에 참여한 교육가족의 이마에도 굵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동네 주민들 또한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 정화활동은 어른들의 몫이라며 정화활동에 시큰둥했던 몇몇 학생들도 깨끗하게 치워진 은모래 해변을 보며 뿌듯해 했다.

특히 6학년 윤영희 학생은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의 해변을 아름답게 가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추진한 방상문 교장 방상문은 “깨끗해진 해변을 보고 지난 해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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