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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관산초 “학교속으로 명화가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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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관산초 “학교속으로 명화가 들어왔어요"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09.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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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Gallery Zone 운영으로 미적 안목과 정서 함양 기대…화풍별, 작가별, 국가별 20여점 전시

천혜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간직하고 있는 천관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관산초(교장 하재원)는 지난 4일(수) 복도 빈 벽면을 활용해 아름다운 명화 갤러리 존(Gallery Zone)을 만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학교는 여느 시골 학교와 마찬가지로 도시권을 벗어나 있어 문화적 혜택을 누리는데 열악하다. 특히 창의적 표현력의 보고이며 미적 안목과 미적 정서를 함양하기에 좋은 미술 작품에 대한 감상 기회를 갖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조화로운 미적 경험을 체험시키기 위해 학교속으로 명화를 들여왔다.즉 학교 안에 명화 Gallery Zone을 만든 것. 미술 교과서에 제시된 감상 작품을 중심으로 화풍별, 작가별, 국가별로 다양한 영역에서 20여점을 복도에 전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감상 관점에 따라 작품 기법, 재료 등 세밀하게, 혹은 전체적 분위기, 주제 등 전체적인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 규격 또한 크게 제시했다.

학생들은 복도를 오가며 수시로 감상하며, 미술 시간을 활용하여 좀 더 세심한 감상 관점을 가지고 감상하고 있다. 5학년 한 어린이는 “교과서에서 아주 조그마한 그림을 보다가 이렇게 큰 그림을 가까이서 보니 화가의 붓 자국까지 볼 수 있고 진짜 그림을 만난 듯해 마치 미술관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다” 고 감상 소감을 말했다. 하재원 교장은 "조그마한 미술관이지만 관산초 학생들이 전시된 작품을 통해서 미적인 안목과 정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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