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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남초 "아빠, 어디가?" 캠프 화제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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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산남초 "아빠, 어디가?" 캠프 화제 만발
  • 문 협 기자
  • 승인 2013.09.16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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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장에 텐트 치고 피구, 댄스배틀, 담력훈련,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활동 펼쳐

관산남초등학교(교장 강인원)는 9월 13일(금)∼14(토) 1박 2일에 걸쳐 ‘아빠! 어디가?’ 캠프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평소 아빠들과 많은 대화의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1박 2일 동안 아빠와 함께 캠프를 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갖도록 학부모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실시됐다.

이번 캠프의 첫 시작은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가며 학교 운동장에 텐트를 쳤다. 아빠들은 "평소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만 가득했는데, 처음 만져보는 텐트를 치기 위해 아이와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며 부대끼는 시간이 너무 뜻 깊었다"고 말했다. 저녁 때가 되자, 엄마 대신 아빠가 구슬땀을 흘리며 밥을 지었다.

10여년 만에 처음 밥을 지어본다는 한 아빠의 머쓱한 미소가 캠프장을 한바탕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아이들은 된밥이든 진밥이든 까맣게 탄 밥이든 상관치 않고 아빠의 사랑으로 지은 밥으로 맛있게 배를 채웠다. 이번 ‘아빠 ! 어디가?’ 캠프의 저녁은 ‘보호막 피구’ 운동경기, 아빠와 댄스 배틀, 아빠가 귀신이 되었던 담력 훈련, 캠프 파이어 활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빠가 공에 맞지 않도록 아이들이 몸을 던져 공을 대신 맞아 주었던 보호막 피구는 ‘어리게만 보았던 아이들이 듬직해 보였다’며, 아빠들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이들은 아빠가 귀신으로 분장해서 교내 곳곳에 숨어 진행했던 ‘담력 훈련’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늦저녁 관산남초의 운동장에서는 1박 2일 가족이 된 아빠 한 명과 아이들 서너 명이 텐트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 마련됐다.

강인원 교장은 “이번 1박 2일 캠프를 통해 무엇보다 아빠와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학교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아이들과 가족의 행복지수가 달라진다"며 "이후에도 가족과 함께 하는 행사가 알차게 진행해 하나되는 교육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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