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중학교(교장 윤동화)는 지난 13일과 14일 교내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가족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Happy Youth, 행복한 패밀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가족캠프에는 모두 30가정 100여명의 가족과 교직원들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학교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부모님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친구들과 나누며 서로의 요리솜씨를 자랑했고 이후 체육관에서 레크리에이션과 가족신문 만들기 및 세족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가족신문 만들기에서는 자신들의 가족을 재치 있는 글과 삽화를 통해 소개했는데 일부학생들은 평상시 부모님께 말하지 못했던 요구사항을 지면을 통해 토로하기도 하며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세족식에서 학생들은 부모님의 발을 씻겨주었는데 부모님들은 처음으로 자녀들에게서 받아보는 호사라며 매우 즐거워했다.

대도시에서 전학 온 외손자와 함께 참가하신 한 할머니 할아버지는 이런 행사를 꿈도 꿔보지 못했는데 손자와 함께 뜻 깊은 하룻밤을 보냈다며 잊지 못할 소중한 체험의 기회를 준 학교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고흥중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주5일 수업제에 맞추어 가족 간의 화합과 소중한 추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