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학교마다 학예회가 열리기 시작하는 가운데 9월의 가을밤에 학예회의 시작을 알리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전남 장성군에 소재한 동화초등학교(교장 곽동주)이다. 동화초등학교는 9월 27일(목)에 수련관에서 학부모 및 지역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비비디 바비디 부~’를 외치며 귀엽게 발레를 보여주는 유치원 동생들부터 전교생이 함게 연주하는 ‘사라의 인사’까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무대를 가졌다.

1년 동안 학생들이 배운 것들을 활용해 무대를 만들고 작품들을 전시하며 학생들의 실력을 모두 보여주는 학예 발표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다. 학예회는 영어 연극부의 동화 속 ‘신데렐라’로 시작해 1부는 학예 중심으로 2부는 동화초등학교 특색 교육활동으로 이뤄졌던 관현악 연주회를 선보였다.

관현악 연주는 올해 악기가 대부분 변경되었음에도 지난해보다 수준이 향상되어 학부모들로부터 갈채를 받았고, 특히 인접 학년별로 선보인 치어댄스와 복고댄스, 라인댄스는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모두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지난 학기에 전학을 온 3학년 신누리 학생 어머니는 “방과 후 활동으로 배우는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한 학기만에 첼로 연주를 하는 것을 보니 전학을 오길 잘했다”며 전학 온 만족감을 나타냈다.

곽동주 교장은 “가을 들녘의 곡식이 아직 추수가 되지 않아 학부모님들의 참석이 많지 않을거라 걱정했는데, 80여명의 관람객이 수련관(체육관)을 꽉 채워 감사했다”며 교육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학부모와 지역 주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