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2회 영화 관람하며 문화체험…도서관에 빔 프로젝트 설치 학부모와 함께 관람
보길동초(교장 방상문)는 지난 5월부터 문화체험 행사로 가족과 함께 하는 영화관람을 진행하고 있어 학생 및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길동초는 지역적 특성상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고민 끝에 영화관람(오후 19시~21시까지)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 학교 도서관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대형화면을 마련하고 전교 학생들에게 보고 싶은 영화를 추천 받아 교무회의를 거쳐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영화를 선정했다.
‘아홉 살 인생’, ‘말아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메가 마인드’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정해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도록 행사를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안내장을 발송해 늦게까지 바닷일을 하고 오신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안내해 학교와 학부모가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감상문을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해 영화에 대한 서로의 의견도 나눴다. 10월 10일에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라는 최신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따뜻한 정서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날은 전교생 37명 중에 24명이 관람해 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지난 6월부터 학교에서 상영한 영화를 모두 관람한 윤영희 학생은 “집에서도 볼 수 있지만 늦은 저녁 학교에서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서 보는 게 100배 더 재밌다”고 말했다. 이지현 학생도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어서 좋았다”며 각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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