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나주 봉황초 '강진으로 역사문화체험 다녀와'
상태바
나주 봉황초 '강진으로 역사문화체험 다녀와'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11.20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으로 떠난 시간 여행 '옥빛처럼 찬란했던 남도 역사 알게 돼'

나주봉황초등학교(교장 양점열) 3~6학년 78명 학생은 지난 19일,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살아있는 남도답사 1번지 청자골 강진으로 역사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문화 유적 탐방과 체험 활동을 통해 조상의 슬기와 민족의 얼을 배우며 전통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 자세 기르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9시에 학교를 출발해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을 찾았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계신 문화 해설사 선생님을 만나 헨드릭 하멜(1630~1692)이 조선시대 우리나라에 표류되었을 때의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시각 자료와 영상, 표로 잘 정리된 전시관으로 이동해 마치 타임캡슐을 탄 기분으로 시간 여행을 즐겼다.

전시관을 나와 길 건너 복원 중인 전라병영성을 갔다. 그곳은 조선 500년 동안 육군 총 지위부로서의 위용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학생들을 맞이했다. 그곳에서 학생들은 조선시대 장군의 기상을 몸으로 느끼는 기회가 됐다. 이어, 시간을 거슬러 올라 고려시대 예술 여행을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강진청자박물관에서 고려시대 우리 선조들의 멋스러움에 감탄했다. 옥이 귀해 쉽게 구할 수 없자 옥색으로 자기를 만든 우리 선조들의 지혜 역시 놀라웠던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이동한 다산유물박물관에서는 조선후기 실학자인 정약용 선생님의 일생과 그의 방대한 작품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 날 비가 내려 다산초당을 직접 올라가 보지 못하였는데, 4학년 한 학생은 “다산초당에 대해 전날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공부를 많이 했는데 직접 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다음에 가족과 함께 다시 꼭 찾아오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학생들은 체험 후 있을 퀴즈 대회를 준비하듯,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해 들었다. 각종 팜플렛과 전시실 안의 해설들을 읽으며 각자 자신들의 방법으로 메모하며 역사체험에 임했다. 봉황초 관계자는 “이번 역사체험학습을 통해 남도의 역사에 대한 이해과 자긍심이 키워졌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