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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풍양초, ‘대재앙’ 필리핀 돕기 성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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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풍양초, ‘대재앙’ 필리핀 돕기 성금 보내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11.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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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참여로 17만 3천원 모아…4일간 교직원, 학생들 모금 굿네이버스에 입금
풍양초등학교(교장 송기원)는 21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상상을 초월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교생 41명과 교직원들은 ‘글로벌 가족’의 일원으로서 필리핀을 향한 온정의 대열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지난 18일부터 4일간 17만 3천 3백원을 모금해 굿네이버스 긴급 구호 후원계좌에 입금했다.

평소 국가와 여러 기관 단체, 이웃으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으며 자라고 있는 풍양초 어린이들이 태풍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뒤 정신적 스트레스와 후유증을 앓고 절망하고 있는 필리핀 이재민에게 희망을 나눠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필리핀은 우리 나라가 어려웠을 때 제일 먼저 도움을 베풀었던 나라다. 6‧25전쟁 때 군인을 보내주어 전사자와 실종 등 희생도 감수했고, 1949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우방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한국 총각과 결혼한 필리핀 이주여성들이 친근한 이웃으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번 성금 모금에 대해 풍양초 송기원 교장은 “더불어 사는 이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이며, 올바른 인성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교육적 의의가 큰 활동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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