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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김춘식 교수, 세계적 권위 ‘카르만 펠로우십’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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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신대 김춘식 교수, 세계적 권위 ‘카르만 펠로우십’ 선정
  • 이하정 기자
  • 승인 2024.03.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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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간과 미래교육 연구 등 인정
인문학자 최초로 해외 펠로우십 수상자 기록
동신대 김춘식 교수

동신대 김춘식 교수(에너지경영학과)가 세계적 권위의 ‘테오도르 폰 카르만(Theodore von Kármán)’ 해외 석학 펠로우십에 선정돼 화제다.

카르만 펠로우십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가 물리학자이자 공학자인 테오도르 폰 카르만 교수(1881~1963)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제정한 상으로, 주로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매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아헨공대는 지난해 가을부터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선정위원회의 심사 및 선정 작업을 거쳐 올해 3월14일 아헨공대 울리히 뤼디거 총장의 최종 승인을 받아 김춘식 교수를 2024년도 해외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춘식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과 미래 교육’을 주제로 한 다수의 국내외 연구 업적, 한독 과학기술연구 교류, 한독 고등교육 교류 및 직업교육 교류, 한독 도시간 교류 등에 관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사회 변화와 교육 대전환, 인문학 기반의 창의융합교육 등 다학제적 융합 연구를 수행하며 인문학자로서는 최초의 해외 카르만 펠로우십 수상자로 기록됐다. 우리나라 학자 중에서는 서울대 강태진 교수(기계공학과)가 2015년에 수상한 바 있다.

김춘식 교수는 현재 국가교육위원회(NEC) 미래과학인재양성 특별위원과 (사)한국독일네트워크(ADeKo)의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오는 7월경 3주 동안 아헨공대와 함부르크대학의 공학과 인문사회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다학제적 융합 연구와 특강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프로그램에 선정된 데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생성형 AI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시대의 급격한 기술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교육과 더불어 미래 기술사회에서도 인간이 소외되지 않고 ‘정신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문 기반의 교육에 대한 다학제적․범세계적 공동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헨공대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의 첨단과학기술 지역인 아헨(Aachen)에 위치한 국립 공과대학교로, 뮌헨공과대학교(TU München), 베를린공과대학교(TU Berlin) 등과 함께 독일 3대 공과대학으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피터 디바이(Peter Debye, 1936년 화학상), 빌헬름 빈(Wilhelm Wien, 물리학상 1911)을 포함해 총 5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독일의 우수대학지원프로그램(Exzellenzinitiative)에 선정돼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9개 독일 명문 공과대학교의 연합인 ‘TU9’, 유럽 5개 공과대학교의 연합인 ‘IDEA’ 리그, 그리고 세계 53개 공과대학교의 연합인 ‘T.I.M.E.’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헝가리 태생의 물리학자이자 공학자인 테오도르 폰 카르만은 유체역학(Fluid Mechanics)과 항공공학, 우주과학 분야의 선구자로 인류 과학기술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학자다. 카르만 소용돌이 효과(Kármán vortex street)의 발견으로 잘 알려진 카르만은 1913년부터 1930년까지 아헨공대의 교수로 재직했으며,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30~1949년 교수로 재직했던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에 있던 그의 실험실은 후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가 되었다.

아헨공대는 카르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5년에 카르만 펠로우십을 제정했으며, 이후 매년 우수한 해외 석학 교수를 초청해 다학제적 연구와 교육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혁신연구 및 국제학술교류를 촉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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