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숙)이 담양에코센터와 연계해 관내 초중 8개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생태·환경교실’을 운영한다.
담양의 생태환경교실은 기후변화 환경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육과 지역자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미래지향적 생태문명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기획돼 운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학교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에코센터는 전문강사인력풀과 콘텐츠를 지원하며 교육지원청은 행정적 컨트롤러로써 생태환경 네트워크망을 지휘하는 역할을 유기적으로 수행한다. 수업은 탄소중립, 지질학, 자원순환 등을 주제로 전문적인 환경교육을 추구하되,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생태놀이를 통해 스며드는 환경교육을 지향한다.
자연환경 해설사로도 오랜 시간 활동해 온 담양에코센터 강사는 “생태교육은 단순히 환경문제를 관리하고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근본적인 관계에 대한 성찰을 추구한다”면서 “교육지원청과 지역의 환경 단체가 연대하여 체계화된 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미래,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담양 생태환경수업은 학교 주변의 생태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교육 후에도 생활 속 생태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수업을 들은 수북초 한 학생은 “강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막연하게 생각했던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학생자치회에서도 탄소중립과 생물다양성 지키기 활동을 토론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숙 교육장은 “기후위기 환경재난 시대에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생각한다면 생태환경교육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면서 “모든 담양의 학생들을 생태환경 오피니언 리더로 성장시키는 기후변화 적응역량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