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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고민 함께 나누면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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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고민 함께 나누면 가벼워집니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4.10.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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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교육지원청, 다양한 주제로 맞춤형‘찾아가는 학부모상담’ 운영
보성 학부모상담.jpg

“요즘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잔소리 일색인 말을 들여다보며 부모님들은 쓴웃음을 짓는다. 기를 살리는 말보다는 기를 꺾는 말을 많이 듣는 자녀들이 어떤 마음일지 느껴보고, 요즘 중학생들의 생각과 유행도 들여다보면서 부모님들은 마음을 열고 고민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처럼 지난 10월 2일 보성여중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학부모상담’은 자녀를 양육하면서 어려웠던 고민 사례를 직접 나누는 진지한 시간이 됐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유영하 소장(보성청소년상담복지센터)은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는 감정코칭’이라는 주제로 3시간 동안 강의와 집단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보성교육지원청(교육장 윤남순)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10월 2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는 ‘찾아가는 학부모상담’의 일환으로 운영된 것으로 학교에서 적응과 학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녀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함께 고민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보는 상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찾아가는 학부모상담은 ‘자녀의 마음을 읽어주는 감정코칭’, ‘가족화를 통해 우리 아이 내면 읽기’, ‘즐거운 공부·행복한 진로세우기’, ‘통합예술놀이를 통한 자녀의 오감 깨우기’ 등 4가지 주제로 운영되며, 각 학교에서 필요한 강의를 신청하면 직접 학교로 찾아가  학부모를 만날 계획이다. 5개 초·중학교에서 신청했으며, 일회성 상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도움이 더 필요할 경우 학습종합클리닉센터와 전문상담기관에서 학습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소그룹별 ‘찾아가는 학부모상담’은 자녀교육에 실제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도움이 절실했던 학부모들을 직접 만남으로써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집단상담에 참가했던  학부모는 “공부 안한다는 잔소리만 했는데, 부모로써 어떤 식으로 지원해야 하는지 아이의 감정을 보듬어주는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보성교육지원청 이종택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교육이 학부모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정서나 진로를 탐색해 보고 자녀들과 더욱 소통·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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