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장재익)은 지난 12월 12일(수)~12월13일(목)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여수 관내 초중 14개교 15팀이 참가하는 '2012. 초중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2,000여명을 청중으로 모신 페스티벌은 오케스트라, 국악, 관악 분야 학생들이 각 학교에서 연습한 결과를 연주회를 통해 선보인 자리였다. 이는 지역교육청 단위의 행사로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히 획기적인 행사였다.
장재익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2012년을 여수감성예술교육의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교육을 추진해 왔다. 학생오케스트라단은 무더운 여름날과 겨울 찬바람에도 꾸준히 연습하였기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는 감성이 풍부하면서 창의․인성이 갖추어진 사람이다.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어울려 살아가는 자세를 갖춘 인간을 필요로 한다. 감성예술교육이 배려와 협력의 공동체 의식이 가득한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12일(수) 오후 2시에 죽림초 국악관현악단 연주를 시작으로 다음날 여도초 공연으로 이틀간의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창단 6개월도 채되지 않은 죽림초 국악관현악단, 여수부영초, 신기초, 시전초, 여천초, 쌍봉초, 소호초, 소라초, 화양중학교들의 오케스트라 연주 실력이 기대이상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페스티벌에 참여한 관기초 서인하 학생은 “지난 시간 동안 많은 연습을 하면서 힘들 때마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오늘 공연을 하면서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내 모습이 자랑스러웠고, 친구들과 같이 연주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학부모 문주희씨는 “우리 아이가 연습하면서 힘들어 할 때는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 포기하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의젓해진 모습에 많이 기쁘다. 친구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배려하고 나누는 마음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이런 기회를 제공한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말했다.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22개팀의 초중고학생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재능과 바른 품성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풍부한 감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