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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골 '국악창작 뮤지컬 공연‥얼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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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골 '국악창작 뮤지컬 공연‥얼쑤 좋다'
  • 김두헌 기자
  • 승인 2013.07.24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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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썹 호랑이 공연'…추임새, 박자 맞추기, 대금, 소금 북 전통악기 소리 라이브로 들어

지난 23일 송광초등학교(교장 김재흥) 다목적실에서는 국악뮤지컬의 1인자인 극단 ‘타루’의 국악창작 뮤지컬 ‘하얀 눈썹 호랑이’ 공연이 열렸다. 극단 ‘타루’는 어린이 관객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함께 웃고 즐기는 놀이판을 만들기 위해 2012년부터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초등학생들을 만나고 있다고 한다.

공연을 시작하기 전 추임새와 박자 맞추기 등 소리꾼과 관객이 함께 공연을 즐기는 방법을 배우고 나서 소리꾼들의 천연덕스러운 말놀이와 함께 공연이 시작되었다. 여러 역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공연하는 4명의 소리꾼들, 단순한 부채가 소리꾼들의 손에서 자유자재로 여러 사물들로 변신하고 또 변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은 웃고 또 웃었다.

더구나 대금, 소금, 북 등 전통악기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까지 더해져서 학생들의 입에서는 저절로 “얼씨구!”, “좋다!”하는 추임새가 나오고 소리꾼들과 함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은 ‘하얀 눈썹 호랑이’ 이야기 속에서 천살 먹은 호랑이와 아이가 서로 마음을 나누듯이, 우리 아이들이 소리광대인 이야기꾼과 마음껏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다.

공연을 함께 관람한 5학년 학생은 “국악은 지루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 공연은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어요. 더구나 양은그릇, 생수통도 멋진 악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라며 즐거움을 표현했다. 지역여건상 문화적인 혜택이 부족하고 좋은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적은 송광골의 학생들에게 이번 판소리로 들려주는 옛이야기 ‘하얀 눈썹 호랑이’ 뮤지컬 공연은 문화적·예술적 감성을 자극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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