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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미흡' 교육현장 의견 존중 7月 조직개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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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미흡' 교육현장 의견 존중 7月 조직개편 연기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4.05.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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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교육구성원 충분한 의견 수렴 후 학교지원 체계 구축 ‘재추진’
'학교현장과 소통 미흡' 교육구성원들의 의견 수용해 재검토하기로 결정
전남교육민주노조협의회가 27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청이 추진중인 조직개편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구성원 모두가 반대하는 조직개편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전남교육청을 규탄하고, 재논의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천막농성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전남교육민주노조협의회

전남교육청이 학교현장지원 강화를 위해 추진해 온 2024년 7월 1일자 조직개편을 교육현장의 충분한 의견 수렴 후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학생교육을 중점에 두고 학교현장 지원을 강화하는 조직체계 구축을 위해, 학교업무 교육지원청 이관, 학교지원센터 추가 설치 등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본청을 정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그러나 입법예고 및 공개 설명·토론회 등을 통해 학교현장과 소통이 미흡하다는 교육구성원들의 의견을 수용해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학교현장 지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교육구성원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친 후 학교 행정업무 개선 및 본청 사업 조정 폐지 등과 연계해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수 행정국장은 “교육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 결정”이라며 “현장에 있는 교육구성원들과 충분히 소통해 보다 실질적인 학교지원 체계가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교육민주노조협의회는 5월 27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성원 모두가 반대하는 조직 개편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전남교육청을 규탄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천막농성 기자회견 당일 전남교육청이 조직개편을 재검토하겠다는 공문을 전격 시행했다.

전남교육민주노조협의회는 "전남교육청의 재검토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특히 한없는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해준 전남도의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논평했다.

이어 "전남교육청의 조직개편은 학교현장에 많은 파급력과 영향력을 갖기 때문에 구성원과 충분한 소통과 협력으로 전남교육의 중장기적 전망에 기초해 논의돼야 한다"면서 "지역소멸, 학생수 급감, 세대간 격차, 통제 불가능한 사회 변화 등 급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긴 호흡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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