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동초등학교(교장 하영일)가 지난 11월 3일, 약 1년 6개월 동안 추진한 학교공간혁신사업에 대한 과정 및 결과, 활용에 대한 부분을 주제로 교직원, 학부모, 참관 희망 교원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학교 교육의 변화 공개의 날을 가졌다.
해남동초등학교는 ‘兒틀리愛(아틀리애: 아이(兒=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모아 틀(학교 울타리) 안에서 교육공동체 우리 모두가 중심이 되어 애(愛=사랑)의 교육)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학교교육공동체(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직접 참여해 디자인, 설계에 참여해 쓰레기가 버려지는 장소, 창문만 열면 바로 나갈 수 있어 위험한 장소인 온라인학습카페 옥상(후관 1층 옥상)을 힐링·소통·정서 함양의 장, 생태교육의 장, 다목적 야외학습의 장으로 활용가능한 옥상정원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학교 공간을 조성하고, 학교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교육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다. 해남동초등학교 학교교육의 변화 공개의 날을 통해 ‘옥상정원’이라는 새로운 학교 교육공간의 변화를 소개 및 소통, 공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해남동초등학교는 참여하신 내빈 및 교직원, 학부모님과 함께 본교 학교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간 학교공간혁신 프로젝트, 공간의 변화 과정, 재구조화된 공간을 활용한 교육활동 사례, 본교 학교공간혁신과 관련된 질의응답, 학교공간혁신 장소(兒틀리愛 옥상정원)를 둘러보며 학교교육의 변화 공개의 날이 이뤄졌다.
학교공간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전교학생회장 장단아(6학년) 학생은 “먼저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만들어 간 옥상정원이 완성된 것이 너무 뿌듯했다. 학생들이 옥상정원을 통해 식물을 키운다는 책임감을 기르고, 정원의 식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또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옥상정원을 즐겁고 의미 있게 활용됐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옥상정원을 만들어 준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학교공간혁신사업 담당 이상곤 선생님은 “본교는 공간혁신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공간혁신 프로젝트 수업들, 공간혁신 인사이트 투어, 디자인 계획 협의회, 디자인 설계 협의회를 거쳐 학교공간혁신 장소 시공에 들어갔다. 작은 공간 하나씩 만들어져 가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며 변화해 가는 공간 모습에 말할 수 없는 보람과 성과를 느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민주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교직원,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해하는 공간을 완성할 수 있었다. 더 의미 있게, 더 즐겁게, 더 안전 하게 활용되어 해남동초등학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교육 장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남동초등학교에서는 앞으로도 옥상정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배움 공간, 정서 함양 및 쉼, 힐링 공간으로서 학생, 교직원이 늘 찾고 싶은, 늘 가고 싶은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많이 재구조화된 실내 다목적 교실, 운동장, 체육관, 급식실과는 다른 새로운 유형의 공간 패러다임, 건물 내 야외 공간의 학교공간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