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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대하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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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성대하게 열려
  • 이명화 기자
  • 승인 2023.11.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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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초(교장 이옥현)가 지난 11월 4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개교 100주년을 맞아 작년에는 개교 99주년 행사, 올해 1학기에는 학생 중심으로 개교 100주년 기념 주간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개교 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1학기부터 기획하고 추진됐으며, 암태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도 몇 개의 프로그램을 맡아 준비하며 동참했다. 10시에 시작된 1부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극단 갯돌-길놀이, 안좌초 댄스팀-댄스 공연, 1004오케스트라-오케스트라 연주, 본교 4~6학년 학생-연극 공연이 연이어서 활기차게 운영됐다.

연극 공연은 개교 100주년과 함께 맞이한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6학년 학생들이 두 달여간 교과,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암태초 6학년 한 학생은 "많은 사람 앞에서 연극 공연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연극 연습을 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우리 지역의 의미 있는 사건을 암태도 주민들 앞에 멋지게 재연할 수 있게 되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시부터는 2부 행사로 제막식과 기념식이 진행됐다. 개교 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마련된 후원금으로 ‘백년을 딛고 미래로 비상하라!’라는 비석이 교문 앞에 세워졌는데, 그 웅장함과 기상이 찬란하게 빛날 암태초등학교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제막식에 이어 바로 개막식이 시작됐다. 최고령 동문 시상, 자랑스러운 동문상 시상 등 각종 시상과 공로패 전달이 있었고, 100주년기념사업회 정현택 회장의 기념사, 암태초등학교 이옥현 교장의 환영사, 민방기 교육장의 격려사 및 각종 유명 인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개교 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모인 후원금으로 전교생 45명과 병설유치원 11명 전원에게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고, 이어서 전교생이 한 달여간 정성껏 준비한 바이올린 교가 연주와 제창으로 2부 순서는 막을 내렸다.

암태초등학교 100주년기념사업회 정현택 회장은 "승봉산의 기상과 곳곳에 승천하듯 솟아오른 결기 있는 암태 바위의 기백 아래 세워진 암태초등학교는 36년의 일제강점기와 6.25의 아픔을 견디어 왔다"며, "섬사람의 슬픔과 아픔을 100년이란 시간 동안 함께한 역사"라고 강조했다.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100년을 닫고 미래로 비상하라”라는 슬로건처럼 지난 100년의 전통과 뿌리를 되돌아보고 후배들은 미래 100년의 꿈과 비전으로 새롭게 다시 태어나 힘차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3부 축하공연은 점심 식사 후에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색소폰연주, 난타 공연, 동문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됐다.

이옥현 교장은 "자랑스러운 암태초등학교의 개교 100주년을 계기로 더욱 화합하고 내실을 다지는 동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동문들의 지혜와 화합의 마음이 모여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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