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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주 교장 '전교생 대상 수업, 교직 생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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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주 교장 '전교생 대상 수업, 교직 생활 마무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3.08.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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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순부터 1~2학년 시작으로 2학기 개학 이후 3~6학년 대상
학급별로 1차시씩 ‘감·사·미’마음 표현하기 주제로 수업 진행
퇴임 이후 교육⸱문화연구소 운영하며 교육 방법 연구, 저술, 강연 활동
박석주 목포신흥초 교장

목포신흥초 박석주 교장이 8월 31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1~6학년 전체 24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년 기념 수업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딱딱한 정년 퇴임식보다 학생 한명 한명과 교감하며 교직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박 교장의 뜻에 따라 지난 7월 중순부터 1~2학년을 시작으로 2학기 개학 이후 3~6학년 학급별로 1차시씩 ‘감·사·미’마음 표현하기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다.

박 교장은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매일 교문에서 따뜻한 등교 맞이로 아침을 시작했고 학생들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관심을 기울이며 사랑을 베풀어 왔다. 이런 소탈한 모습 때문에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 학교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아왔다.

목포신흥초 4학년 한 학생은 “처음 교장선생님과 수업해서 설레고 즐거웠다. 사진도 찍고 하고 싶은 말을 잔뜩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수업 참여 소감을  말했다. 1학년 담담 교사는 “생활 속에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알려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셨다. 아이들이 교장선생님 덕분에 사랑을 잘 표현하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석주 교장은 1986년 고흥 풍양초등학교 첫 발령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교사, 교감, 교장, 전라남도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 교육지원청 장학사, 도교육청 장학관,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 원장을 역임한 후 목포신흥초등학교 교장 근무를 끝으로 38여 년의 교직을 마무리했다.

특히 박 교장은 "항상 힘들고 어려운 자리에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학교의 작은 일에도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서 바르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박 교장은 퇴임한 이후에는 교육⸱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며 교육 방법 연구, 저술, 강연 활동 등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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