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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자 없는 인사 충격, 복수직렬 순환보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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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자 없는 인사 충격, 복수직렬 순환보직 촉구"
  • 김두헌 기자
  • 승인 2022.07.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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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없는 부서장 인사로 학생 안전 및 구성원 사기 저하 우려
'징계기간인 일부 서기관 주요보직의 과장과 기관장으로 전보' 지적
전공노 전남교육청지부 논평 통해 '승진 적체 심각, 순환보직 절실'

전남교육청이 12일, 주민직선 4기 김대중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으로 5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교육청지부(이하 전공노 전남교육청지부)가 일부 인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전공노 전남교육청지부는 13일 논평을 통해 "교육감 취임 이후 처음 시행하는 이번 인사를 두고 온갖 소문이 무성해 조직 구성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인사결과에 대해 다행스럽게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단체는 "학생안전과 직결된 시설과장을 다년간의 학교 시설물을 설치 및 유지 관리한 경험이 있는 전문직렬을 배제하고 타직렬을 보직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준수 시설과장 후임으로 한종덕 서기관(전남도청 교육협력관 파견)을 임명했다.

이와 관련 전공노 전남교육청지부는 "전남 대부분의 학교는 건축된 지 30~5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자칫 전문성이 결여된 부서장 보직으로 학교구성원들이 불안해 하고, 구성원들의 사기가 떨어진다면 책임은 인사권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교육감 소속 일반직공무원 보직관리규정은 징계처분자는 하급지 전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보직관리규정이 6급이하 하위직에게만 해당 되는 것인지 교육감이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번 인사에서 징계기간인 일부 서기관들이 주요보직의 과장과 기관장등으로 전보됐다.

특히 전공노 전남교육청지부는 "일반직 승진요인이 없어 승진 적체가 심각한 만큼 복수직렬에 대한 순환보직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일반직의 행정 전문성을 인정하고 전남교육 대전환의 동력 마련을 위해 순환보직제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영수 서기관만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행정국장으로 발탁됐고 서기관 승진 요인은 없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2022년 7월 15일자로 5급 이상에 대한 정기인사와 휴직 등 인사요인이 추가로 발생한 6급 이하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인사규모는 총 138명으로 승진 70명(3급 1명, 6급 2명, 7급 4명, 8급 63명), 전보 61명, 퇴직준비교육 등 2명, 신규임용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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